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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는 중입니다

24개월 아기 책육아를 돌아보며 4 - 돌잡이 한글,수학,영어, 허니북, 알록달록 그림책

by Gsooni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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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아기 책육아를 돌아보며 3 - 아베크랑팡, 프뢰벨 말하기, 베이비올 영어

24개월 아기 책육아를 돌아보며 1 - 블루래빗 오감발달, 야물야물, 노부영 베이비베스트책육아라는 말이 조금 머쓱하다. 책을 보고 육아를 한다는 이야기인가 책을 보여주며 육아를 한다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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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매번 저번 글에 약속했던 것과 구성이 달라지지요?

 제가 그렇게 쓰고 싶은데 어떡해요!

 

 

 

  • 10. 돌잡이 한글, 수학, 영어

 

 중고로 구매하였다. 책 중에 중고로 산 게 정말 많은데 나도 다 변명거리가 있다 이말이에요.

 책이 새 것이면 아이가 책을 다룰 때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면 안돼!' 하며 저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얘랑 나랑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기 전까지는, 더 나아가 얘가 한글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책은 그냥 장난감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장난감을 갖고 놀라고 줬어, 그런데 내가 장난감을 만질 때마다 참견하고 간섭하고 옭아매고 혼을 내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싫겠어 안 싫겠어? 

 내가 뭐 꼬~옥 당근에 파는 것을 염두에 둬서 그런 게 아니다. 사람 마음이 그래. 새 것은 더 아끼게 된다니까?

 물론 동이가 책을 찢으면 안된다 말하고 혼낸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 

 그렇지만 아이의 행동을 전부 통제하는 것과 안되는 일을 정해두는 것은 다르니까.

 암튼 그래~서 돌잡이 시리즈도 중고로 샀다 이말씀이야.

 

 운이 좋았는지 한,영,수를 묶어서 정말 저렴하게 구했다. 채팅이 내가 다섯번째인가 그랬는데 나에게 팔아주셨으니 운이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지! 

 11개월 쯤에 샀던 것 같은데 노출은 13개월이 시작될 때 했다. 

 한, 영, 수 어느 영역 가릴 것 없이 정말 정말 잘 봤다. 교육적 효과가 있는가? 궁금할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제가 궁금한 부분이 아니어서 관심이 없어요.. 말쌈 드렸지요 제 기준 책은 장난감이라고..

 

 13개월부터 이제 막 25개월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보고 있다. 한 30개월까지는 정리하지 않고 둘 예정이다.

 하지만 영어 책을 영어로 읽어주면 거부를 하는 통에 엄마가 슬슬 고민이 되기 시작해..

 

 

 

  •  11. 허니북 아기 그림책

 사진 찍으려고 일단 눈에 보이는 것들 모아서 찍어봤는데 이게 전권인지는 모르겠네.

 꿈꾸는 솜사탕 당근 하면서 동선이 맞길래 별 생각 없이 알아보지도 않고 구매했던 허니북이다.

 13개월쯤 들였는데 처음엔 보드북이 아닌 책이 많아서 오픈하지 못한 책도 많았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오픈해둔 코끼리, 이불을 덮어줘요, 내 사탕 어디갔지 등등을 정말 잘 보았다. 

 솔직히 꿈솜을 한 쪽으로 보고있는 내 눈에는 허니북은 너무 허술하고.. 조악해보였거든. (파란출판사 미안합니다)

 그런데 정말 무슨 일이야 이게 무슨 일이야. 동이는 허니북을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양장본을 오픈해 준 뒤로 <뚱뚱한 수박 날씬한 바나나>와 <아기 곰의 생일>은 집에 있는 모든 책을 통틀어 동이의 최애 책으로 등극했다. 그런데 왜 <아기곰의 생일>이 저 사진에 없냐면..

 

 

 

 꼴이 이래서 그래..

 저거 보수를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결국엔 낱장으로까지 분리되어버려가지고 하 이 지경까지 또 보수를 해야하나 현타가 와서.. 더 이상 보수를 할 생각을 못하고 그냥 두고 있다. 

 그거 아세요? 아기 책 보여주는 집이라면 록타이트는 필수품이랍니다^^ 저 가운데 책등이랑 분리된 부분은 록타이트 아니면 해결이 아니되어요.. 

 

 

 

 얘도 있어요..

 최애책 Top2를 다투는 뚱수박 날바나.. 

 뭘 어떻게 보수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일단은 봉인해둔 참인데 자꾸 수박 책을 찾아서 많이 곤란하다.

 수박은 심지어 동이 병원 갈 때 꼭 들고 가는 책이라 더 곤난..

 

 책을 '찢어지게' 본다는 표현이 있죠? 양장본 책을 진짜 많이 보면 진짜로 책이 찢어집니다..

 25개월 현재까지도 아주 잘 보고 있다.

 

 

허니북 꿀처럼 달콤한 아기그림책 전 20권 + 카드 3종 세트

 

 

 내 눈엔 꿈솜이 훨씬 짱짱하고 그림도 더 감각적이고? 한데 동이는 왜 허니북을 이렇게까지 좋아할까 생각해봤다.

 엄마 눈에는 허술해보이는 그림(파란 출판사 미안합니다.. )이 편안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허니북은 그림의 색채가 좀 더 톡톡 튀는 느낌이랄까. 아기가 보기엔 이 책이 훨씬 좋을 수 있다. 어 물론 동이만 그럴 수도 있지요.

 아무튼 허니북은 새 책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그런 책이다 이말이어요.

 그나저나 아기곰이랑 수박 이제는 어떻게 보수를 해야하나..

 

 

 

  •  12. 알록달록 아기 그림책

 이것은 순전히 엄마 욕심에 샀다가 엄마만 좋아했던 그런 책입니다.. 동이야 왜 넌 감성 그림책 안좋아해..?

 뺑구에서 빼뜨르 호라체크 그림책 후기를 보고 엄마는 꽂히고 말아버렸던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가져야 한ㄷ.. 아 아니 나는 동이에게 이 책을 사줘야만 한다.. 공구고 핫딜이고 나발이고 정가 주고 새 책 샀다. 그만큼 원했다는 말이지!

 알록달록 그림책 전집은 빼뜨르 호라체크의 그림책과 멜라니 월시의 그림책이 90퍼센트를 차지하고 나머지 두어권 정도가 세바스티앙 브라운의 책이다. 한글 책보다 영어 책(픽토리)이 더 유명하고 인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 들였을 땐(13개월) 동이가 한창 책 찢어먹는 염생이 시절이었어서 플랩책이 대부분인 멜라니 웰시의 책은 오픈하지 않고 빼뜨르 호라체크 그림책만 노출했다. 

 안좋아하던데..? (충격)

 아니 동이야. 이거 멋지지 않니? 딸기는 빨개요 이거 안 멋지니? 무지개색 과일을 모아서 마지막에 바구니에 담는 거 이거 안 멋지니? 까맣고 하얀 게 이거 안 멋지니? 마지막에 나오는 호랑이 안 무섭니? 어흥? 안 우니?

 숲 속에서 쿨쿨 너무 좋지 않니? 토끼들이 새근새근 자구 밤하늘에는 별이 반짝반짝 안 좋니?

 

 

알록달록 아기 그림책 세트 전20권, 시공주니어

 

 대쪽박을 찼다 이거예요. 

 엄마가 정말 숨을 참아가며 힘들게 읽어주던 <생쥐야 빨리빨리> 정도를 좋아했을까? 먹을 걸 워낙 좋아해서 딸기는 빨개요도 몇 번 보긴 했는데 과일 나오는 책이 그렇게 많은데 빼뜨르 호라체크의 멋진 그림을 내가 굳이 볼 필요가 뭐 있담 하며 다시 찾아주진 않았다. <집집마다 똑똑똑>은 할로윈 데이 이야기인데 플랩을 열면 나오는 것들이 무섭다고 울어버리는 통에 몇 번 보지도 못했고, <호호 기쁜 선물>은 크리스마스가 뭔지도 모르는 이 아이가 좋아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엄마는 눈물을 머금고 당근에 글을 올렸습니다..

 심지어 알록달록 쟤네는 책을 몇 번 안봐도 폈다 닫았다 했다는 이유만으로 책기둥이 잘 헐어서.. 헐어서 헐값에 팔았어요..

 미련이 있어서 좀 버티다가 정리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지금까지 뒀다면 동이가 저 책을 잘 봤을까? 아니라고 본다. 동이의 취향은 저런 예술적인 감각적인 그런 쪽이 아니에요. 얘는 에릭 칼 그림책도 싫어합니다..

 아이에게는 취향이라는 것이 있습디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엔 first 100, 보림 오목오목, 뽀뽀곰 생활동화, 울랄라 채소유치원의 후기를 적어보겠어요. 소전집 위주로 적겠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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