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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는 중입니다2

밥 이야기 2 - 아이주도 이유식을 시작하며 갖춘 도구들 시작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내가 게으르기 때문에 시판 이유식을 먹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런 내가 아이주도 이유식을 하게 되니 아이주도 이유식 손 많이 가지 않나? 아이주도 이유식을 만들어 줄 정도라면 충분히 죽 이유식이나 토핑 이유식을 만들어 줄 수도 있었을텐데 굳이 그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뭐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첫째로는 지니가 단순히 "시판"이 문제가 아닌 "죽 자체"와 "스푼 피딩"을 싫어한다고 생각해서였고 둘째로는 이유식 준비물이라는 것이 두번째 혼수라고 불릴 만큼 거창하고도 대단하던데 나로서는 그렇게 일을 크게 벌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나는 그냥 최대한 있는 것으로 쓰고 싶었어요. 물론 사람 일이 꼭 그렇게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았습니다만요. 트립트랩 -임신 20주 즈.. 2023. 5. 27.
이유식 이야기 - 아이주도 이유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 지니는 태어난 지 323일 째 이다. 181일에 이유식을 시작했고, 227일부터 자기 주도 이유식을 시작했으니 거의 100일이 다 되었다. 앞으로 차근차근 지니가 먹는 이야기를 기록하기에 앞서 자기 주도 이유식을 하게 된 이야기부터 해볼까 한다. 나는 게으르다. 정확하게는 나의 노력 대비 가시적 성과가 적은/작은 일을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지니를 낳고, 아기 6개월 부터는 이유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나의 선택은 무조건 시판 이유식이었다. (시판 이유식을 먹이는 양육자가 게으르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님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 나름대로 지니의 기호에 맞춘 시판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서 초기 이유식은 체험판을 돌려가며 먹여주기 위해서 시간 맞춰놓고 신청도 얼마나 .. 2023.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