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추석 특선 영화 총정리

 안녕하세요! 요즘 일이 너무 바빠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올해는 연휴가 워낙 길지만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어디 여행을 가기도 어렵고, 아무래도 집에만 있는 것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추석 특선 영화 라인업을 들고 와보았습니다. 

 

 9월 17일 금요일

 연휴의 시작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한 9월 17일 금요일 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날은 많은 영화들이 준비된 것은 아니지만 볼만한 영화들이 있네요.

 

방송사	시간	영화
SBS	23:20	#살아있다
JTBC	23:00	가장 보통의 연애
OCN	18:30	그린랜드
OCN	14:30	아가씨

 

 오후 2시 30분부터 특선영화라니 싶지만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라면 언제나 환영이죠. 작년에 한참 말이 많았던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좀비영화 <#살아있다>도 방송 예정 되어 있네요.

 

 9월 18일 토요일

 이제 정말로 연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온 가족이 모여서 볼 만한 영화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공중파보다는 케이블 채널들이 더 열심히 일하는 느낌입니다. 

 

방송사	시간	영화
tvN	13:00	해운대
OCN	13:40	내안의 그놈
OCN	16:00	백두산
OCN	21:00	버즈오브프레이
TV조선	22:40	7번방의 선물
OCN	23:10	사라진 시간
SBS	23:20	보헤미안 랩소디

 

 이날의 영화 중에서는 일단 <내안의 그놈>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영화 짤막 설명 : 엘리트 아재 판수(박성웅)를 우연히 옥상에서 떨어진 고등학생 동현(진영)이 덮치면서 제대로 바뀐다. 게다가 판수는 동현의 몸으로 첫사랑 미선(라미란)과 존재도 몰랐던 딸 현정(이수민)을 만나게 되는데… 대유잼의 향연, 넌 이미 웃고 있다!

 

 영화의 줄거리만 보았을 때는 대유잼의 향연은 무슨, 완전 망할 것 같아 보이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정말로 대유잼의 향연입니다.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웃었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제가 후기를 남기기도 했던 <백두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음, 보신 적이 없다면 한 번 볼만은 합니다.

 

영화 <백두산> 후기 - 대체 왜 망했지

 

 9월 19일 일요일

방송사	시간	영화
OCN	15:50	조커
OCN	18:20	아쿠아맨
MBC	20:25	아이
OCN	21:00	극한직업
EBS	22:25	안시성
KBS 1TV	23:30	미스터 주: 사라진 VIP

 

 OCN이 황금 시간대에 <극한직업>을 편성하다니, 온가족이 모여앉아 정말 웃음꽃을 피우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겠네요.

 

 

 정말 봐도봐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극한직업>은 넷플릭스나 왓챠 플레이에서도 감상이 가능하지만 TV에서 방영해 주는 것을 시간 맞춰서 보는 재미가 또 남다르지 않나요.

 

 

9월 20일 월요일

 

방송사	시간	영화
SBS	00:05	도어락
KBS1	00:10	해어화
OCN	01:30	비열한 거리
EBS	12:10	인생은 아름다워
OCN	17:00	공조
KBS2	21:50	인피니트
KBS2	22:40	광대들 : 풍문조작단

 

 월요일엔 <도어락>이 눈에 띄네요.

 

 

 온가족이 모이는 시기야말로 혼자 있을 땐 무서워서 보지 못했던 영화도 볼만한 때가 아니겠습니까. 영화 도어락은 말 그대로 도어락으로 인한 공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 직장인 경민(공효진)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어느날 도어락 덮개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불안한 마음에 비밀번호를 변경하지만, 그날 밤 문 밖에서 잘못된 도어락 번호로 계속 시도하면서 틀리는 소리를 들으며 공포에 잠깁니다. 경찰에도 신고하지만 그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아요. 피해가 일어난 것은 아니니까요.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라서 공포감이 한층 더 한 영화인듯 합니다.

 

 

 9월 21일 화요일

 

방송사	시간	영화
KBS2	10:40	엑시트
MBC	11:55	검객
tvN	18:00	소리도 없이
KBS2	20:10	도굴
SBS	20:20	미션 파서블
MBC	21:10	담보

 

 이날은 본격적으로 가족 영화가 잔뜩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화 <엑시트>는 다들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것 같고요, 영화 <담보>를 잠깐 짚고 넘어갈까요.

 

 

 영화 <담보>는 어두운 인생을 사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결에 9살 아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담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담보가 된 승이와 승이 엄마의 사정으로 두석과 종배는 아이의 입양까지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거칠지만 따뜻한 아저씨들은 승이가 부잣집으로 입양을 간 줄 알았는데 엉뚱한 곳으로 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승이를 데려와서 자신들이 돌보게 됩니다. 승이를 담보로 받아온 줄 알았는데 승이에게 자기들의 인생을 담보잡힌 두 아저씨의 이야기. 마음 따뜻하게 보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9월 22일 수요일

 

방송사	시간	영화
SBS	10:30	나의 특별한 형제
KBS2	11:50	공작
KBS1	14:20	감쪽같은 그녀
tvN	20:20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연휴의 마지막 날인 수요일에는 <나의 특별한 형제>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있습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혼자서는 아무데도 갈 수 없는 형과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갖췄지만 형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동생의 이야기입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몸처럼 살아온 특별한 형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연휴의 마지막날인 만큼 마음 따뜻한 이야기로 인류애를 충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닫는 영화는 제가 리뷰를 남기기도 했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입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후기 - 구원 받은 것은 누구인가

 

 옛날에 비해서는 추석 특선이 참 적어졌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명절은 명절이니 따뜻한 영화들 보시면서 풍성한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변동 사항이 있게 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